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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 사는 황새마을
작성자김수경 작성일2018.12.25 조회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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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드르륵 쪽! 쪽!” 이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금개구리이다. 금개구리는 전체 몸빛이 밝은 녹색이나 갈색이며 등 쪽에 두 줄의 금빛 줄무늬가 있다. 예전엔 흔한 개구리였는데 점차 감소하고 있어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개구리이다.

금개구리는 논과 둠벙 등 습지에 주로 사는 개구리며, 행동이 굼뜨고 서식 반경이 좁아 황소개구리 등 포식자에 취약하다. 둠벙 매립, 농약 살포 등의 서식지 감소와 오염으로 개체수가 줄었다. 그래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금개구리의 생김새는 참개구리와 매우 유사한데 참개구리는 등에 3줄의 줄무늬가 있으며, 여러 개의 길쭉한 돌기가 있으나 금개구리는 둥에 2줄의 줄무늬가 있고, 돌기가 없는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예산군 광시면 황새마을에는 오래 전부터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논 생물 조사 결과, 둠벙이 있는 논이면 어김없이 금개구리가 관찰되었다.

2010년부터 황새 서식지 조성사업으로 둠벙을 더 파고, 논을 습지로 바꾸면서 금개구리 서식지는 더욱 넓어졌다. 황새를 위해 농약 사용도 크게 감소하여 금개구리가 서식하기 안전한 환경이 되고 있다.

물론 황새, 백로, 왜가리 등*의 포식자도 습지에서 먹이사냥을 하기 때문에 금개구리 서식지를 먹이터로 사용하고 있다. 포식되는 금개구리도 있지만, 노련한 위장술로 공존하며 지내고 있다.

지금은 황새, 금개구리 모두 개체수가 감소되어 멸종위기종이 되어 보호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먼 옛날 황새가 이 땅에 번성했을 때 금개구리도 함께 번성하며 살았을 것이다. 2015년 9월 황새가 방사된 후 두 종은 논과 둠벙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오랫동안 공존하며 진화했던 조상들의 경험으로 다시 이 땅에서 공존하며 번성하길 기대한다. 황새마을처럼 논과 둠벙이 다시 회복되어 황새도 금개구리도 공존할 수 있는 농촌 마을이 더 많이 가꾸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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