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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당진신문] 당진에 나타난 우애 좋은 황새 남매
작성자예산 황새공원 작성일2019.08.13 조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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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교로리 간척지에서 농촌 부의 상징이자 길조로 여겨지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2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7일 당진에서 촬영된 황새 남매는 수컷이 백로들과 함께 교로리 인근의 논에서 다른 백로 무리와 함께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황새의 먹이는 미꾸라지나 개구리와 같은 것으로 곡물을 먹지 않는 육식성이다.

 

이들은 백로 무리와 함께 있기도 했지만 둘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성향도 보여줬다. 수컷이 먼저 날아가 앉을 자리를 찾으면 암컷이 뒤를 이어 이동했다.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황새는 사실 국내의 텃새였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점점 그 개체수가 줄어들다가 지난 1971년 충북 음성의 자연에서 생활하던 한 쌍의 황새가 발견됐다는 신문 보도가 나간 이후 수컷이 밀렵꾼의 총탄에 희생됐다. 남은 암컷은 과천의 서울대공원에서 1994년에 죽었다.

이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부터 외국에서 황새를 들여와 인공 혹은 자연부화 등의 노력을 통해 현재 야생에서 생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금은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93마리, 예산 황새 공원에 86마리가 있다.

또한 국내 야생에는 방사한 33마리와 야생에서 증식한 30마리 중 폐사한 9마리 그리고 구조된 4마리를 제외한 50마리가 철새가 아닌 텃새화의 과정에 있다.

당진에서 발견된 황새는 이들 중 두 마리다. 가락지번호는 B30, B69를 달고 있다. 예산황새공원 측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황새 남매는 예산 관음리 번식지에서 태어난 6마리의 남매 중 2마리다. 암컷인 B35와 수컷인 A27 사이에서 지난 2월 15일 산란하고 3월 21일 부화한 6마리의 형제들 중 2마리다. 부화한지 5개월밖에 되지 않는 유조(幼鳥, 어린 새)라는 뜻이다.

당진의 황새들은 대체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암컷의 날개 안쪽에는 핏자국이 발견됐다.

예산황새공원의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상처 모양을 볼 때 날개짓을 하다가 나뭇가지 같은 것에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새들이 당진뿐만 아니라 서산, 아산, 평택 그리고 북한까지 이동하면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당진에서 황새가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난지도에서 다친 '복황이'

김수경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5일 난지도 주민으로부터 다리가 부러진 암컷 황새 복황이에 대한 제보가 예산황새공원에 들어왔다. 당시 연구원과 사육사들은 당진의 난지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황새를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왔고, 그 다음날인 16일 난지도의 맞은편 육지인 석문면 교로리에서 황새들을 발견했다.

당시 복황이는 수컷 형제인 장황이가 곁을 지키며 함께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복황이의 부러진 다리는 덜렁거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구출은 실패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복황이와 장황이는 예산황새공원으로 스스로 돌아왔다.

안타깝게도 다리를 다친 복황이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고, 황새공원 측은 의족을 제작해 부착했다. 현재 복황이는 사육장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황새 생태계 복원 사업을 확대하고자 올 하반기 황새 서식지 추가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당진 역시 유력한 서식지 후보 중 하나라는 것이 황새공원 측의 전언이다. 단 서식지 선정에는 환경적 요소와 더불어 시민들의 종다양성에 대한 의식과 의지를 확인하는 사회적 요소도 고려된다.

예산황새공원의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황새는 예로부터 농촌에서 복을 물어다 주는 길조로 받아들여졌다. 곡물을 먹지 않는 육식성 조류여서 농업에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면서 "황새가 세계적인 보호종이자 자연 생태계 복원의 상징과 같은 새인만큼 황새를 쫓는 행동과 같은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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